스크래치는 왜 이름이 스크래치 인가?
스크래치는 가장 널리 활용되는 EPL로 블록형 코딩을 대표하는 블록형 코딩 언어이다. 아이들도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 시도 중 2007년 미첼 레스닉 MIT 교수가 주도해 MIT 미디어랩이 개발해서 널리 활용되는 것이 스크래치(Scratch)'다.
프로그래밍 언어 중 C는 랭귀지 B이후에 개발된 것이라 C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스크래치는 왜 스크래치란 이름을 붙였을까?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코딩강사들에게 물어봐도 정확하게 아는 분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이름은 정의이고 본질인데 그 이름을 왜 스크래치라고 지었는지 모른다면 스크래치 교육 더 나아가 블록형 코딩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교육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우선 스크래치를 영어 사전에서 찾아 보았다. 사전적 의미는 긁다, 긁힌 할퀸 자국, 있는 대로 그러모아 만든 등 별로 좋은 어감은 아닌 것 같다. 저렇게 귀여운 고양이가 주인공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그렇게 힘들여서 만들고는 멋진 이름을 붙이지 않고 왜 긁힌 자국 이라는 뜻의 스크래치로 지었을까?
70년대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클럽, 나이트 클럽에 가면 디제이가 있다. 이들은 여러 가수의 판을 가져와서 긁고 비비고 하면서 특이한 소리를 만들어 내면서 여러 음악을 mixing 해서 손님들의 흥을 돋운다. 치키치키 촤촤. 옛날 생각 난다.
이러한 DJing은 음악을 만들지는 않지만 있는 기존의 음악의 좋은 부분을 잘 섞어서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믹싱 작업을 스크래치 한다고도 한다. 판을 긁고 문지르고 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그러면 이러한 클럽의 디제잉과 코딩이 무슨 상관이 있어서 그 랭귀지를 스크래치라고 지었을까? 스크래치의 창시자들은 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코드를 만들어 내는 즉 창조(創造)해 내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이디어가 떠 오르면 이미 기존에 만들어진 여러 작품들의 필요한 코드를 섞어서 자기만의 작품으로 창의(創意)하기를 윈했고 그것에 맞는 교육 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크래치라고 네이밍 한 것이다.
스크래치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면 몇 가지 카테고리가 있는데 사람들이 최근에 코드를 공유하기 시작한 작품과 사람들이 리믹스 중인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카테고리가 있다. 리믹스…디제이가 하는 일이 리믹스 아닌가?
그 중의 한 작품인 Super Cart란 자동차 게임을 눌러 보았다. 오른쪽 하단에 나무모양이 있고 87이란 숫자가 보인다. 그것을 눌러보면
이렇게 87개의 작품의 계통도가 나온다. 리믹스 트리이다. 누가 누구의 코드를 가져다 사용했는지 스크래치 사이트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저렇게 리믹스 트리를 만들어 준다.
스크래치 이전의 텍스트 코딩 교육의 경우 오픈소스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많은 것을 스스로 다 창조해 나가는 상당히 길고 어려운 과정을 마스터 해야 했다. 직업을 구하기 위한 성인교육에서는 그것을 참고 견딜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꼭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생각이 없는 아이들 교육에서는 상당한 장애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아이디가 있으면 자신이 아직은 만들 수 없는 코드는 다른 사람의 코드를 가져와서 창의하는 것이니 코딩의 기술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설계 능력이 중심이 되도록 고안된 것이다. 그리고 리믹스 하면서 공유화 협업정신까지 배울 수 있도록 스크래치는 만들어진 언어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크래치는 창조교육이 아니라 창의교욱의 도구로서 고안된 것이고 문제해결력이 코딩의 기술 보다 중요하다는 철학이 그것이 이름에 투영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많은 코딩 강사들이 이렇게 좋은 툴을 기존의 텍스트 코딩 가르치듯이 활용하는 것을 많이 봐서 그냥 한 번 적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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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 라면 집에서 끓여 먹기
일본 여행을 좀 다녀 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이치란 라면...
돈코츠 라면으로 유명한데 후쿠오카에 본점이 있다.
지난 여름 후쿠오카에 휴가를 갔을 때 방문했었는데( 본점 사진은 방금 인터넷에서 퍼 온 것임 )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가계에 가면 집에서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인스탄트로 된 이치란 라면을 판다.
일본에서의 가격은 한 상자(5봉지) 2000엔이고 네이버에 보니 직구 사이트 등에서 약28,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딸이 오사카에 여행을 다녀 오면서 5봉지 짜리 한 상자를 사 왔다.
라면은 언제 먹어야 맛있다.????
당연히 주말 밤에.
그래서 오늘 개봉해서 2개를 끓여서 아이들과 갈라 먹었다.
상자 뒷면에 조리법이 나오는데 난 일본 말은 모른다.
라면 끓이는 방법이 별 것 있겠냐 만은 그림을 보니 일반적인 라면 끊이는 법과 달라 보였다.
(스프를 라면 다 끓은 다음에 넣었다.)
일본어를 모를 때는 어떻게?
당연히 구글 번역기를
사진만 찍어도 번역해 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상자를 열어보니 라면 봉지가 나오고
칼로리를 보니 583Kcal
주말 저녁에 딱이다. ㅠㅠ
내용물을 보면 면, 액상스프, 비법의 붉은 가루 이렇게 3 종류가 들어 있다.
조리법은 물 500cc가 끓은 다음에 스프는 넣지 말고 면만 끓이는데
끓이는 시간은 취향에 딸라 다른데 기본인 3분을 끓였다.
그 사이에 나는 라면에 같이 먹을 계란을 삶기 시작했다.
라면이 다 끓은 다음 액상 스프를 넣는다.
넣은 다음 저으니 약간 갈색의 돈코츠 라면 특유의 색상이 보인다.
그런 다음 비법의 붉은 가루를 넣었다. 반을 넣는 것이 기본이라 일단 반만 넣었다.
사진은 두개를 끓이는 것이라 결국 붉은 가루 한 봉지이다.
그런 다음 준비한 반숙과 파 그리고 김으로 데코레이션을 해 보았다.
당연히 차슈는 없어서 계란을 반 개가 아닌 한 개씩 넣었다.
그렇게 데코레이션 끝내고 사진을 찍는데 팍....
김 한장이 쓰러졌다.
내가 하는 것이 그렇지 뭐..ㅎㅎ
직접 가서 먹는 것과는 비교 할 수 없지만
간만에 맛있게 먹었다.
다만 한 봉지에 가격이 약 5000원 임을 생각하면 또 주문해서 먹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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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새로운 실험
새해 벽두부터 흥미로운 소식이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현대카드의 모든 안내문을 파이썬으로 작성하라는 정태영 부회장의 지시가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도대체 식당과 카페의 메뉴까지 파이썬으로 작성하라니 이게 무슨 말일까?
if 식당:print("식당안내문")
else:
print("사내 안내문")
혹시 이런 것은 아닌가 하는 우스개소리부터 진짜 개발자라면 이런 짓 안한다. 보여주기식 문화다.
역시 현대는 군대식 문화라서 그냥 하는 거다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식당과 카페의 메뉴까지 파이썬으로 작성하는 것은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이것은 회사의 변화를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사실 현대카드는 이미 2017년 5월부터 부장, 실장, 본부장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문돌이들이 주류인 금융회사의 부서장급들은 좀 힘들었겠지만 정태영 부회장도 같이 수업을 들으니 대충 넘어 갈 수 없었다는 소문입니다.
현대카드는 왜 부서장들에게 파이썬을 공부하도록 강요하는 것일까요?
사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제 금융업의 본질이 IT 업으로 업의 본질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2017년 7월 카카오 뱅크가 출범하면서 기존의 시중은행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아직은 시중은행에게도 기회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각종 금융규제와 산업의 미발달로 중국보다 금융업의 IT화가 더딘편입니다.
그래서 현대카드 같은 여신전문금융업이 아직은 큰 타격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리페이 같은 새로운 결제 수단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들이 여신을 제공하는 순간 카드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 이러한 시도들이 여기저기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리잡는 순간 기존의 카드회사는 공룡같은 최후를 맞이 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카드 뿐 아니라 모든 국내의 금융기관이 IT 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그냥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직원들도 기본적인 코딩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렇게 8주간 코딩을 배우는 것이 뭐 도움이 되겠냐는 반문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아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러한 교육이 기술자교육, 개발자교육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발자로서의 교육은 아니라도 적어도 컴퓨터와 대화하는 코딩이라는 새로운 랭귀지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새로운 랭귀지를 쓰는 새로운 회사의 축인 개발자들과 대화를 할 수 없는 부서장들은 회사의 바틀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신선한 시도들이 새로운 시각을 기존의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불어넣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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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사장님을 위한 영업팁 2-영업하기-미팅약속하기
[초보 개발자 사장님이 생각하는 영업]
[초보 개발자 사장님의 눈 앞 현실]
멋진 프레젠테이션과 이를 보고 감동한 고객과의 계약. 이런 것은 없습니다. 절대 없습니다. 현실적인 영업의 상황을 지난번 친구에게 돈 빌리기와 같은 단계에 영업을 대입해 보겠습니다. 이번은 1단계인 미팅 약속하기 입니다.
미팅 약속은 지인의 소개로 가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여기 저기 발품을 팔기도 하고 부탁을 하고 다닌 성과일 겁니다. 이제 뭔가 희망의 빛이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불러주니 고맙기도 합니다.
그런데 친구와의 약속도 어렵게 잡았다는 기억을 되살려 보십시오. 잠재적 고객도 친구만큼 아니 더 바쁜 사람입니다. 지인이 나서서 잡아 준 약속이니 쉽게 잡힌 약속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렵게 얻은 기회이니 이 기회를 어떻게 어떻게 준비해서 계약까지 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을 보겠습니다.
#절대 약속에 늦지 마라
차가 막히고 여러 사정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5분 늦을 수도 있고 15분 늦는 것이 큰 실례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객도 바쁩니다. 어려운 시간 내어 준 겁니다. 절대 늦으면 안됩니다.
반드시 30분전에 도착해서 그 주변에서 기다리십시오. 거래처 주변도 보고 지나가는 직원들을 보다 보면 뭔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미팅장소 1층에 큰 순대국집이 있으면 올라가서 처음 미팅 할 때 순대국 이야기라도 꺼내십시오. ‘ 와 1층의 순대국집에 사람이 엄청 많고 장사가 잘되네요’ 처음에 말문을 트기 쉽게 날씨 이야기라도 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겁니다. 미팅의 상대방이 ‘저 집 아세요’ 라고 물어보면 ‘ 아 제가 미팅은 늦지 않으려고 항상 좀 일찍 옵니다. 오늘도 제가 오늘 좀 일찍 와서 기다리다가 봤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약속 시간 10분전에 문자로 ‘전화로 20분 정도 늦을 것 같습니다.’ 라고 하는 것의 차이는 큽니다.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신뢰입니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그렇습니다. 개발자 사장님은 내가 개발한 물건이 너무 자랑스럽고 완벽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하청업체, 외주업체의 하나 일 뿐입니다. 또 다른 영업사원 하나를 만나는 것입니다. 외주 관리를 해 보신 분은 다 아시겠지만 물건이 좋아도 외주 업체가 기일을 지키지 못하면 난리가 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개발이라면 더 하겠지만 제품의 판매도 마찬가지 입니다. 납기가 중요하지요. 납기만 중요한가요? 아닙니다. 향후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AS도 믿을 수 있느냐 하는 오만가지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 외주 관리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첫 약속부터 늦으면 어떤 인상을 줄지 뻔한 것 입니다. 절대 약속에 늦지 마십시오.
# 상대방의 정보를 최대한 구하라.
약속이 정해지면 내가 만든 PT자료가 제대로 되었는지 살펴보고 혼자 연습도 해 봅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상대방이 왜 나를 만나려고 했는지 이유를 아는 것 입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잠재고객이 나를 만나자고 한 이유가 뭘까요? 당연히 물건을 사려고? 한 단계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내 제품을 계약해서 뭘 하려고 하는지 이유를 알아내야 합니다. 내 제품으로 제조 원가를 줄이고 싶은지, 귀찮은 용역 하나 대신 해줄 업체를 구하는 건지, 내 제품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는지…
어느 한가지 이유만은 아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걸 어떻게 하던 알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제품을 설명할 때에도 포인트를 잡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제품을 설명해 봐야 다 기억도 못합니다.가끔 새로운 업체를 소개 받으면 미리 만들어 둔 두꺼운 제안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진짜 내가 궁금한 것은 언제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따로 있는데 자기 제품 자랑만 합니다.
소개해준 지인을 통하던 업계의 소문을 수소문 하던 왜 나를 만나려고 하는지 이유를 최대한 알아보고 첫 미팅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뭔가 상대방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서 가라.
소개 받은 상대방은 개발자 사장님의 분야에 정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냥 수십개의 거래처 중 하나를 더 발굴하려고 만났을 수도 있습니다. 내 제품만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잠재고객의 경쟁 업체에 대한 소문과 정보도 구하고 개발자 사장님이 개발한 제품 분야의 업계 동향 등 무형의 정보를 다시 한번 알아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자기가 만든 제품에 대해서만 실컷 떠들다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무형의 정보들을 조금씩 제공함으로써 그 분야의 전문가로 보이기도 하고 나를 만나면 뭔가 정보라도 얻을 수 있는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시면 비즈니스가 좀 더 쉽게 진행 될 수 있을 겁니다.
# 상대방과 비슷한 복장을 갖추어라.
사람은 본능적으로 영업을 하러 오는 사람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장벽을 칩니다. 그래서 명함에 영업팀이라는 부서 이름을 적지 않고 기획팀 등의 다른 부서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상대방과 내가 이질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할수록 그러한 장벽은 더 커집니다.
업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편한 간편복을 입는 회사라면 비슷한 복장으로 가십시오. 혼자서 양복 정장을 빼 입고 가 봐야 신뢰감을 더 주기 보다는 이질적인 존재로만 보일 확률이 큽니다. 특히 요즘은 그런 경향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다 뻔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처음 영업 하시는 개발자 사장님들이 들떠서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해 그냥 한 번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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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볼펜 구매기
우연히 샤오미 볼펜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하나 사보기로 함. 평도 좋고 디자인이나 색도 마음에 들고. 그리고 펜 성애자라 팬은 좋아 하는데 이건 가격도 적당해서(티몬에서 3,400원) 일단 사보기로 함.
샤오미의 서브 브랜드인 미지아에서 나온 제품임.
샤오미에서 나왔지만 전자 전기 기능 없는 그냥 볼펜임. 반전 없음.
박싱은 샤오미 스타일(?)의 깔끔한 스타일
내부 포장은 페이퍼 매직에 비닐의 씌운 형태
펜 디자인은 깔끔. 사실 애플 로고가 박혀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깔끔함. 디자인은 좋음.
구조도 심플해서 AS가 필요한 일도 없을 듯. 펜심은 스위스의 Premec 사 제품이라고 함. 사실 잘 모르는 회사. 그래도 중국 아니고 스위스 이니 좋음. 잉크는 일본 Mikuni사 제품을 사용.
결론은 이제 샤오미가 중국의 디자인으로 일본,스위스 부품을 사용해서 물건을 만드는 시대가 됨을 알게 됨. 이전이라면 스위스 디자인에 일본 기술을 이용해서 중국 부품으로 물건을 만들었는데. 세상이 바뀌고 있음.
더 놀라운 건 필기감. 중성펜이라는데. 너무 좋음. 지금까지 써본 일반적인 볼펜 중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 펜의 그립감이나 무게 중심이 매우 마음에 듬.
브랜드가 좀 약하긴 해도. 샤오미는 가성비로 브랜드는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라 약진이 무섭다.
가격도 좋고 성능도 좋아서 입소문만 좀 나면 당분간은 인기 좀 끌 듯. 나도 곳 리필 심 사게 될 듯.
LG도 폰 말고 펜이라도 좀 만들던지. ㅠㅠ
내맘대로 케이준 치킨 마요 볶음밥
아침에 일어 났느데 마님은 아직 주무시고 아들은 배고프다고 한다. 뭘 만들어 먹을까 하고 냉장고를 살펴보니 며칠 전 먹다 남은 눅눅하고 차가운 치킨을 발견했다.
인터넷으로 눅눅해진 치킨 활용법을 보니 다 치킨마요 덮밥이더라. 그래서 난 좀 색다르게 케이준 스타일 치킨마요 볶음밥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이전에 파파이스에서 잠시 팔던 케이준 볶음밥을 좋아해서 머리속에 그리면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래도 글도 써야 하고 하니 케이준이 뭔지 일단 검색을 해 보았더니
그런데 케이준 요리에 대한 설명은 안보이고 케이준이란 가수가 나오더라. 미안한데 솔직히 누군지 모르겠더라. 내가 요즘 노래를 별로 듣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처음보는 가수더라. 이름이 케이준이니 다음에 더 성공해서 스파이스걸스와 콜라보 앨범도 내기를 바라면서 일단 케이준 요리에 대한 설명을 다시 찾아 봤다.
케이준 스타일 요리에 대한 간략한 설명
1. 캐나다에 살던 프랑스인들이 미국남부 루이지애나에 강제이주하면서 생긴 요리 스타일
2. 마늘, 양파, 칠리, 후추, 겨자, 셀러리 등 강한 맛과 향을 내는 재료를 많이 사용
3. 저급 재료를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기 위해 향신료를 다량 사용하여 강한 맛을 내는 요리. 그래서 케이준 요리를 food for survival이라고 함.
그렇다. 마님은 주무시고 아들은 배고프다 그러고 재료는 먹다남은 눅눅한 치킨...이것이야 말로 food for survival 아니겠는가?
우선 재료
먹다 남은 눅눅해진 치킨 약간, 양파 약간, 그린 빈 약간, 계란 2~3개, 케이준 양념 가루(2인분 기준)
알다시피 볶음밥의 최대 장점이 간편하게 만들기니까 재료는 알아서 냉장고에 있는 것을 적당히 다듬어 사용하면 된다.
우선 먹던 치킨을 손으로 잘 발라서 뼈는 내어주고 살만 취하면 된다. 껍질도 버릴 필요 없다. 그냥 뼈만 버리면 되니까.
우선 치킨만 따로 가열해 주어야 한다. 습기를 제거해 주기 위해서 가열을 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눅눅한 느낌을 없애고 볶음밥 특유의 빠삭한 식감을 줄 수 있어서다. 그러기 위한 팁으로 프라이팬에 페이퍼 호일을 깔고 가열해 주면 빨리 습기를 제거 할 수 있다. 페이퍼 타올이 더 좋다고 하는데 화재의 위험이 있어서 그냥 호일을 사용. 사진을 보면 습기를 종이가 조금이라도 빨아 드린 것을 볼 수 있다.
볶음밥이니 버터나 기름을 둘러야 하는데 요즘 버터 대신 유지방 100%의 버터오일을 요리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전에 마트에서 한 병 샀는데 요리에서는 버터보다 좀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100% 내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그리고 밥을 제외한 모든 재료 투하 후 볶기 시작.
케이준 요리는 마늘, 후추, 칠리 등 갖은 양념을 섞어서 만드는데 그걸 내가 직접 할 리가 있나. 얼마전에 이마트에서 케이준 요리용 파우더 발견해서 하나 사두었었다. 한병에 약 3천원 정도 준 것 같은데 오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볶다가 적당량( 솔직히 나도 처음 해보는 요리라 어느 정도가 적당량인지 모름) 넣으면 된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 더 맜있더라.
이 때 밥을 조금 적게 넣었어야 하는데..2인분 만든다면서 밥을 조금 많이 넣었음. 볶음밥 할 때 마다 내가 하는 실수이다. 밥욕심이 많은지 밥을 항상 조금 더 넣는 버릇이 있다. 다음에는 밥의 양도 좀 신경을 써야겠다.
그리고 계란이 문제다. 볶음밥을 할 때 계란을 넣기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볶음밥에는 계란을 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볶음밥이니 꼬들꼬들한 느낌이 나야 좋은데 마지막에 계란을 넣으면 다시 밥이 좀 축축해져서 계란은 넣어도 조금만 넣던지 아니면 따로 요리해서 섞어야 맛있는데 따로 요리 하기는 귀찮아서 계란을 안 넣거나 조금만 넣은 걸 좋아한다.
볶다가 맛을 보고 케이준 파우더 더 투입하기로 긴급결정. 사실 향신료라 개인의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를 넣어라고 딱 정하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저것 보다 더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마요네즈 없이도 맛있던데 그래도 치킨마요 덮밥 같은 느낌을 주는 케이준 스타일 치킨마요 볶음밥을 만들기로 했기에 마지막에 마요네즈를 조금 뿌렸다. 개인 취향이라 아들은 뿌려주고 난 그냥 먹어 봤는데 난 마요네즈 없는게 더 맛있던데 아들은 마요네즈 있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
맛이 어떠냐는 질문에 아들의 답변은 엄지척
요약:
케이준 파우더는 이마트에서 사자
케이준 파우더는 많이 넣어야 더 맛있다
치킨마요 덮밥 말고 치킨마요 볶음밥이 더 맛있다.
추가 정리: 볶음밥의 3대 요소
뭐 해 먹기 애매한 재료, 애매한 재료의 양가 있으면 다양한 소스(케첩, 굴소스, 핫소스, 머스타드, 케이준 파우더 등)을 이용한 간편 요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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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사장님을 위한 영업팁 1-친구에게 돈 빌리기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하신 많은 CEO분들이 계신다. 열심히 잘 하셔서 자리를 잡는 경우도 많지만 반면 열심히는 하는데 영업이 잘 안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온라인 마케팅 만으로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 사업이라면 영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새롭게 창업한 분이라면 다들 열심히 하신다. 그렇게 열심히 돌아 다니고 발품을 팔고 지인에게 소개를 받아서 또 방문을 해보고 해도 영업의 성과가 미비하니 스스로 위축되고 고민을 하게 된다. 좋은 기술과 아이디를 가지고도 영업이 잘 안되니 개발자 출신은 영업을 못한다는 인식도 생기고 영업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내 좋은 아이디어와 물건을 알아주지 못하는 세상을 탓하거나 불운을 탓하기도 한다.
과연 영업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일까? 개발자 출신은 영업을 못하는 DNA가 있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짧지 않은 기간동안 영업을 하면서 느낀 영업을 처음시작해서 아직은 영업을 잘못하는 분들을 위한 팁을 몇 차례에 걸쳐 적어 보려고 한다. 친구에게 돈 빌리기와 영업하기의 과정과 내용이 비슷하다고 생각을 해서 두가지를 가지고 비교해 보려고 한다.
# 친구에게 돈 빌리기
이런 일이 없어야 하지만 예를 들어 어려운 사정이 생겨서 친구에게 적지 않은 돈을 빌리는 경우를 생각을 해 보자. 우선 3 단계의 과정으로 요약을 해 보자. 1. 친구를 만난다 2.술을 마시면서 어려운 사정을 구구절절 이야기 한다. 3.돈을 빌려 달라고 이야기 한다
단계별로 다시 보면
친구를 만난다.
친구와 전화로 이야기 하기 어려운 금액인 경우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해 보려고 전화해서 약속을 잡으려고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친구도 바쁘다. 나는 하루가 급한데 친구는 오늘도 바쁘고 내일도 바쁘고 이번주는 시간이 안된다고 한다. 자꾸 약속을 좀 급하게 잡으려고 하면 무슨 일인지 전화로 이야기 해 보라고 한다. 전화로 이야기 하면 안될 것 같아 늦더라도 어디서 만나자고 이야기 해서 어렵게 약속을 잡는다.
술을 마시면서 분위기를 잡는다.
그냥 저냥 살아온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는 보지만 사실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빨리 좀 물어 봤으면 좋겠다. 기회를 봐서 좀 어렵다는 밑밥을 깐다. 이야기가 진행 될수록 친구가 왠지 자기를 안타까워 하면서 불쌍하게 보는 것 같다. 돈을 빌려 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냥 좀 어려워 보이니 얼마간 빌려 줄까 하고 먼저 물어봐 주면 좋겠는데 친구는 건배만 청하면서 안타까운 표정만 짓는다. 영화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다. 뭔가 이상하다. 좀 더 어려운 사정을 더 불쌍한 표정으로 이야기 해야 하나 고민스럽다.
돈을 빌려 달라고 어렵게 말한다.
친구 중 대부분은 집사람에게 물어봐야 한다. 나도 그럴 만한 형편이 안된다 등등 여러가지 사정을 이야기 한다. 서운한 마음이 들지만 말한 나 자신이 부끄럽고 친구에게 미안하고 해서 괴롭기만 하다. 그냥 좀 알아서 빌려주면 좋겠는데 쉽지 않다. 친구도 집사람에게 물어는 보겠다 다른데 융통할 데가 있는지 알아는 보겠다고 한다. 친구가 다른데 융통할 데가 있는지 알아는 보겠다고 하니 곧 연락을 주겠지 하고 일단 헤어진다. 집에 가는 길에 혹시 모르니 또 연락할 친구가 있는지 생각을 해 본다.
결론
어렵게 말은 꺼냈지만 믿었던 친구에게서 조차 돈을 빌리지 못했다.
# 영업으로 물건 팔기의 단계
영업하기도 친구에게 돈빌리기와 비슷한 단계를 거친다. 1.소개 등으로 미팅을 한다. 2.제품에 대한 설명을 한다. 3. 조건을 제시하며 물건을 사라고 이야기 한다.
# 친구에게 돈 빌리기와 영업으로 물건 팔기의 비교
위의 과정을 떠 올려보면 두개의 과정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사실 둘다 쉽지 않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것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두개를 좀 더 엄밀하게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돈 빌리기는 돈을 빌리는 것이지 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도 지인에게. 그런데도 너무 어렵다. 반면에 영업은 돈을 빌리고 돌려 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줄 테니 돈을 내어 놓으라는 것이다. 물론 제공하는 물건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돈을 빌리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져 오는 것이다. 그러니 훨씬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원래 이렇게 영업이 쉽지는 않은 것이다.
다음번에는 영업의 단계를 세분화 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곧 올리겠습니다. 글이 길어지면 읽기도 부담스러워 하시니 짧게 몇 번에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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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와 창의성의 시대
‘며느리도 몰라’라는 카피로 유명한 고추장 광고를 기억하십니까? 신당동의 떡볶이 달인 마복림 할머니가 주인공인 고추장 광고입니다. 이번에는 이 고추장 광고와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 Know How와 도제식 교육
저 광고를 보면 저 집 며느리는 서운한 마음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이면 많은 비판을 받았을 수도 있는 광고입니다.(실제로는 마복림 할머니와 며느리의 사이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냥 광고 컨셉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할머니가 며느리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떡볶이 요리 비법입니다. 떡볶이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마복림 할머니 만의 비법 즉 자기만의 Know How 입니다. 이전에는 뭔가를 만들거나 하는 방법 즉 Know How는 그것을 아는 누군가에게서 배웠습니다. 그것을 1:1로 배우는 방법이 도제식 교육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시어머니가 미워도 며느리는 그 Know How를 배울 때까지 참고 견디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류는 역사의 대부분의 기간동안 도제식으로 지식을 습득하였습니다. 부모로부터, 가족으로부터, 어떤 Know How를 전수 받았습니다. 가족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Know How는 스승을 찾아가서 배웠습니다. 이 때 상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돈으로 지불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10년 20년 동안 잡부처럼 밥하고 청소하고 온갖 잡일을 다 하고 하나씩 방법을 배워 나갔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참고 견디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그러면 인생의 절반을 스승에게 봉사하면서 그 Know How를 배웠을까요? 이전에는 그 Know How 자체가 곧 밥줄이고 돈이고 권력이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 Know How가 외부로 새지 않도록 엄격하게 비밀을 지켰습니다.
제가 여름이면 즐겨 찾는 콩국수 맛집에서는 그 비법을 며느리는 물론 딸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 다는 것을 광고에 활용합니다. 딸도 출가하면 다른 가문에 비법이 전해지니 아들에게만 전해주는 대단한 비법임을 강조한 홍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로고를 아십니까? 프리메이슨의 로고입니다. 왜 갑자기 음모론의 핵심인 프리메이슨 이야기를 하냐구요? 비밀결사 단체인 프리메이슨은 석공(石工) 조합에서 기원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의 로고를 보시면 컴퍼스와 직각자 두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컴퍼스와 직각자는 석공들이 공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장비입니다. 가운데의 G는 우리는 하나라는 뜻의 Gimel 이라고 합니다.
석공은 피라미드, 건물, 성벽 등 중요한 건물을 건축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고 돌을 다듬고 이를 이용해 건축하는 Know How는 대단한 권력이고 돈의 원천이었을 것 입니다. 그래서 그 비법을 외부에 누설하지 않기 위해 엄격하게 비밀을 준수하는 수칙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Know How와 비밀 준수가 생명인 석공(石工) 조합이 비밀결사 단체인 프리메이슨의 시초였다는 것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가끔 이러한 비법이 있다는 것을 홍보에 활용하다가 맛집의 비법이 폭로되는 참사를 빗기도 합니다. 저 뒤에 쌓여 있는 미원과 다시다는 어쩔 건지. ㅎㅎㅎ
이런 도제식 교육 방법을 대량화 한 것이 학교 교육입니다. 대량생산의 시대인 제1차 산업혁명이 마무리 되어갈 때 지식을 대량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교육에 채택된 것입니다. 공교육이라는 이름의 현대식 학교 교육이 서구에서 시작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1850년 전후에 프랑스, 미국 등의 국가에서 현대와 같은 형태의 학교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획기적인 생각이었죠. 귀족만의 특권이던 학문과 배움을 전 국민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대단한 변화였습니다. 이러한 학교 교육은 지식 즉 Know How를 일반 국민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중심이었습니다.
# Know Where와 검색의 시대
이전에는 머리속에 Know How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1:1로 전해 주었습니다. 혹은
문서 즉 책 등의 형태로 그 Know How를 기록하고 이를 풀어서 사람들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지식의 전달 형태가 본질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지식이 책이 아니라 디지털 정보로 저장되기 시작하고 이것이 인터넷에 공개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정보가 어디에 기록 되어 있는지 찾아 내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그 정보의 기록 위치는 사람들의 머리에 저장되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정보를 팔거나 매출을 늘리거나 이를 이용한 광고 수입을 더 얻기 위해서 사람들이 자신의 사이트에 쉽게 접속 할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도메인을 쉽고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외우기 쉬운 도메인을 돈을 주고 등록해 두었다가 언젠가는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특이하면서도 기억하기 쉬운 이름들을 만들어서 돈을 주고 미리 도메인을 등록을 해 두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도메인 리스트가 위의 그림입니다. Insurance.com 을 만약 어떤 개인이 등록해 두었다가 팔았으면 380억원을 벌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다 검색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갓구글의 시대가 열린거죠. 이제 검색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겁니다. 그러니 도메인 주소 등을 외우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냥 원하는 것을 검색하기만 하면 찾을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그래서 특이하고 외우기 쉬운 도메인이라고 미리 등록을 해 둔 분들은 더 이상 기회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방금 네이버에 떡볶이 비법이라고 검색한 결과입니다. 백선생 비법, 수요미식회 비법 등 온갖 떡볶이 비법을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이제 Know How를 배우기 위해 시어머리를 모시고 스승을 모시고 20년 30년씩 고생하면서 배울 일이 줄었습니다. 지금도 도제식 교육이 필요한 분야도 여전히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수십년간 고생하면서 배울 것을 검색으로 바로 찾아 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입니다.
주부들이 마트에서 특이한 식재료를 사면서 크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냥 네이버에 재료 이름만 검색하면 갖은 요리법이 나오니 자기가 좋아 하는 스타일대로 요리하면 됩니다. 그런 요리법을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광고는 스마트폰, 냉장고 등의 제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정보 범람의 부작용(?)
맛집의 비법이 다 공유 되는 시대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여행을 가서 맛집을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익숙한 곳이 아니니 검색으로 맛집을 찾아서 갑니다. 유명 맛집 답게 줄을 길게 서서 한 시간씩 기다렸다가 음식을 먹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데도 맛이 없습니다. 맛이 없다기 보다는 우리 동네 식당보다 특별히 맛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하죠. 분명히 맛집이라고 줄을 서서 먹는데 과연 그럴 정도의 맛집인지 모르겠습니다. 내 입맛이 이상한가 생각해 보았지만 그런 일이 자주 있습니다. 맛집들이 다 비슷비슷해져 버린 겁니다.
이제는 특별히 뭔가 맛있는 맛집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 까요?
#창의성의 시대
이제는 특별한 Know How 한두가지로는 살아 남을 수 없는 시대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요즘 인기 있는 모 떡볶이 체인점의 광고입니다. 저도 가끔 배달해서 먹는 음식입니다. 광고를 보면 맛있다는 것 보다는 맵다. 눈물나게 맵다. 엽기적으로 맵다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이렇게 매운 레시피로 떡볶이가 팔릴가 싶을 정도인데 매운 맛에 치즈를 더하는 새로운 창의적인 레시피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요즘 새롭게 자주 보게 되는 떡볶이 체인점 광고입니다. 맛있다는 부분의 강조는 없습니다. 맛은 당연히 있다는 전제하에 퐁듀에 떡볶이를 찍어서 먹고 또 볶음밥을 만들어서 눈꽃치즈를 뿌려서 먹는다는 떡볶이입니다. 이 정도면 치즈요리인지 떡볶이 인지 구별도 안될 정도이고 떡볶이가 주인지 볶음밥이 주인지도 잘 모를 정도입니다.
즉 맛은 평준화 되어 있으니 가격의 구성, 메뉴의 구성, 접시의 모양 등 뭔가 창의성을 더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 입니다. 나만의 특별한 비법을 새롭게 개발해 내는 사람만이 살아 남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뭐든 남들과 다른 뭔가를 보여주지 못하면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저 그런 식당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런 특이한 뭔가를 보여준다고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런 것이 없으면 기회조차 가지지 못하는 세상이 된 것 입니다.
즉 자신만의 Creativity를 가지지 못하면 안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교육의 목적인 이유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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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독서와 다양한 경험이 코딩교육보다 중요한 이유 (12) | 2017.11.21 |
풍부한 독서와 다양한 경험이 코딩교육보다 중요한 이유
코딩 교육이 활성화 됨에 따라 다양한 독서와 특히 인문학 고전을 읽는 것이 단순한 코딩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너무 좋고 당연한 말이다 보니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 분도 많다. 책이야 읽으면 좋지 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러면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왜 그럴까? 이것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우선 독서는 공부의 가장 기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실제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교과서 외의 다른 책도 많이 본다. 내가 대학생 때 그리고 졸업하고 과외를 할 때의 경험이다. 처음 소개 받아 방문한 학생의 방에 처음 가 보면 다른 정보가 없어도 그 학생의 성적을 짐작 할 수 있는 것이 있었다. 교과서 이외의 책이 많은 학생이 공부를 잘 했다. 고등학생이 교과서 외의 책을 볼 시간이 어디 있겠냐 싶기도 하지만 실제로 소설, 역사서, 과학책 등 많은 책이 있는 학생이 공부를 잘 했다. 다만 어릴 때 부모님이 사준 읽지도 않은 전집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생은 제외하고.
사람이 세상을 인식하는 것을 정리한 그림이다. 사람들이 세상을 현상을 볼 때 수 많은 정보를 만나게 된다 그러한 현상을 데이터화 하고 이걸 단어, 어휘로 저장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때 언어의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빨간색을 나타내는 단어로 3가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수히 많은 빨간색을 세가지의 단어 상자에 넣게 된다. 이를 머리에 넣어 세가지로 저장하는 것이다. 눈으로 볼 때는 데이터1, 데이터 2로 다르게 인식하지만 단어 1로 머리에서 인식하고 이렇게 저장하는 것이다. 이를 나중에 표현 하려고 할 때는 데이터1, 데이터 2로 표현할 수 없고 단어 1로 표현 할 수 밖에 없다. 언어의 한계이다
그런데 이보다 풍부한 어휘력을 가진 사람이 같은 현상을 볼 때를 정리한 그림이다. 위의 사람보다 더 풍부한 어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1과 데이터 2를 단어 1, 단어 2로 각각으로 구별해서 정리하고 저장 할 수 있다. 또한 표현 할 때고 각각 별개의 단어로 표현 할 수 있다. 어휘력과 지적 수준 그리고 소득 수준에 관한 수 많은 연구 결과들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이 논리이다. 각각 개별적인 단어가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문장을 만들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논리인 것이다. 예를 들어 3개의 저장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면 3개의 논리를 만들 수 있고 이중에 비논리적인 부분은 버리게 될 것이다. 그러한 논리의 수 안에서 생각을 하고 표현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단순히 알고 있는 어휘의 수와 지적인 능력이 비례할까? 단순한 비례가 아니라 승수로 비례한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3개의 저당된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3개의 3개라면 6개의 저장된 데이터데 연결하는 연결고리는 15개 이다. 모든 단어와 데이터가 각각 연결되고 논리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구조라는 것이다. 어휘의 수를 뛰어 넘는 수 많은 논리적인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는 지적인 인간이 되는 것이다. 즉 기존에 없던 것들을 새롭게 창조할 수 있고 기존의 것들을 새롭게 조합하여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우주는 무한하다. 우리는 그것의 0.001%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할 것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우주, 세상이 있고 이를 인식하는 범위는 그것보다 더 작다. 안타깝게도 언어의 한계로 이는 더 좁을 수 밖에 없다.
창의적이고 지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인식의 범위가 넓어야 하고 언어의 해상도가 커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눈을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이 겨울의 느낌과 첫눈의 설레임을 노래와 시로 표현 할 수도 없고 제설기를 만들 수도 없을 것이다. 하물며 박효신의 ‘눈의 꽃’을 듣고 감동을 느낄 수도 없을 것이며 제설기를 보고도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인식과 언어의 해상도를 넓히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수적이다. 인식 한 적도 없는 것을 사람이 기억하고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내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방법은 다양한 경험이고 이를 보완하는 최고의 간접 경험은 독서이다. 독서는 심지어 눈으로 보지 못하고 눈으로 느끼지 못하는 형이상학적인 것도 알게 해 준다. 더군다나 독서는 또한 어휘의 수를 늘려주고 이를 통해 논리가 발달할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방법이다.
코딩이 기술 교육이 아니라 제대로 된 창의교육이 되려면 단순한 코딩의 기술, 명령어, 알고리즘을 외우는 것으로는 안된다. 단순한 명령어와 문법의 암기는 단순한 용역 코더가 되는 지름길일 수 있다. 자기의 창의력으로 세상에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 내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것이 코딩 교육의 본질이라면 코딩을 배우기 전에, 코딩을 배우면서도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충분하게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 전문적인 학위를 가진 사람은 아니니 틀린 내용이 있으면 너무 테클 걸지 마시고 그냥 내용 고칠 것 있으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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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투움바 라면 파스타 만들기
주말 저녁에 뭘 먹을까 하다가 라면 요리를 해 먹기로 하고 레시피를 검색했다. 투움바 파스타를 라면으로 만드는 레시피를 발견하고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내맘대로 만들어 먹고로 했다. 투움바 파스타는 아웃백의 대표 메뉴 중 하나라는데 아래와 같이 생겼다. 처음부터 오리지널 사진을 보고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냥 내맘대로 만들어 먹었다.
투움바 라면파스타 재료(4인분)-식구가 4명이라 4인분 기준
진라면 매운맛 (2개), 사리면 (2개), 민가닥버섯(2봉지-300g), 양파(1개), 고추(3개), 쪽파(조금), 마늘(20개), 올리브유(약간), 우유(1L), 물(1L), 체다슬라이스 치즈(5장), 라면 스프(2개) 후추(약간) 파슬리(약간), 대패 삼겹살(약간)
재료는 인터넷에 있는 레시피를 기준으로 대충 집에 있는대로 내맘대로 넣어서 만들었다. 다시 만든다고 하면 통새우, 베이컨을 팍팍 넣어 주고 싶고 버섯은 너무 많았다. 특히 애들이 먹으니 버섯보다는 베이컨, 햄, 통새우 같은 것을 충분히 넣어 주면 좋을 듯 하다.
1. 재료 다듬기
특별한 것 없고 그냥 먹기 적당하게 잘라 주면 된다. 민가락버섯은 밑둥을 다 자를 것이 필요하고 마늘은 식감을 위해 대충 크게 잘라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마늘 양파 볶기
프라이 팬 큰 것(웍 같은 형태) 에 올리브 유를 두르고 볶기 시작. 웍과 같은 것에 볶은 이유는 거기다 바로 우유와 물을 넣고 라면을 끓일 계산이었다. 마늘과 양파를 볶다 보니 마늘, 감자, 햄 볶음을 반찬으로 먹고 싶어져서 내일 또 만들 예정
3. 민가닥 버섯 넣어 같이 익히기
양파와 마늘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준비한 민가닥버섯을 같이 넣어 볶기 시작. 사실 이 요리 하면서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 대로 하니 버섯이 너무 많아서 재료 준비 할 때 부터 좀 쫄았는데 ... 같이 볶다 보니 이건 완전히 버섯 볶음이 되는 듯 해서 망,,,의 필이 팍 났는데.
만들고 보니 의외로 버섯이 부담스러운 양은 아니어서 다행, 하여간 다음에는 버섯 줄이고 다른 재료 많이 넣기로
4. 대패 삼겹살 긴급 투입 결정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 남아 있던 대패 삼겹살을 대충 있는대로 넣어서 같이 요리함. 베이컨을 충분히 준비해서 넣으면 더 애들이 좋아 할 것이 확실.
5. 라면과 우유 넣고 끓이기
우유와 라면을 1:1로 넣었는데 괜찮은 비율인 듯. 우유 요리의 가장 큰 문제는 눌러 붙지 않도로 계속 신경써 줘야 하는 것이라. 요리 끝까지 계속 눌러 붙지 않게 저어 줌. 이거 안하면 나중에 설거지 할 때 고생하니 반드시 신경써야....
6. 라면 넣고 끓이기
이제부터는 사실 치즈라면 끓이기와 크게 다르지 않음. 쎈불에 라면 넣고 끓이면 되는데 스프는 라면 한봉에 1/2 정도만 넣어야 됨. 아니면 매워서 파스타 느낌이 안난다고...먹어보니 그 정도가 적당량인 듯. 라면을 넣고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넣고 같이 쎈불에 끓이면 대충 끝남
7. 마무리
식성에 따라 고추, 후추를 넣어 마무리 하거나 파슬리, 쪽파 등으로 마무리 하면 끝. 사실 먹고 나서 파슬리 안 넣은 것 생각나서 재료에는 적었지만 파슬리를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았음.
8. 먹기 및 비주얼
대략 아래와 같은 비주얼이 나오는데 국물이 튀어서 이쁘게 사진 찍기는 실패. 맛은 괜찮은 편임.
9. 후기
반드시 베이컨, 새우를 많이넣자.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더 넣어도 좋을 것 같다.
라면 스프는 더 줄여도 괜찮을 것 같다.
사진 찍으면서 요리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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