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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좀 다녀 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는 이치란 라면...

돈코츠 라면으로 유명한데 후쿠오카에 본점이 있다. 





지난 여름 후쿠오카에 휴가를 갔을 때 방문했었는데( 본점 사진은 방금 인터넷에서 퍼 온 것임 )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가계에 가면 집에서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인스탄트로 된 이치란 라면을 판다. 

일본에서의 가격은 한 상자(5봉지)  2000엔이고 네이버에 보니 직구 사이트 등에서 약28,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딸이 오사카에 여행을 다녀 오면서 5봉지 짜리 한 상자를 사 왔다. 



라면은 언제 먹어야 맛있다.????

당연히 주말 밤에. 

그래서 오늘 개봉해서 2개를 끓여서 아이들과 갈라 먹었다. 




상자 뒷면에 조리법이 나오는데 난 일본 말은 모른다. 

라면 끓이는 방법이 별 것 있겠냐 만은 그림을 보니 일반적인 라면 끊이는 법과 달라 보였다. 

(스프를 라면 다 끓은 다음에 넣었다.)


일본어를 모를 때는 어떻게? 

당연히 구글 번역기를

사진만 찍어도 번역해 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상자를 열어보니 라면 봉지가 나오고

칼로리를 보니 583Kcal

주말 저녁에 딱이다. ㅠㅠ





내용물을 보면 면, 액상스프, 비법의 붉은 가루 이렇게 3 종류가 들어 있다. 





조리법은 물 500cc가 끓은 다음에 스프는 넣지 말고 면만 끓이는데

끓이는 시간은 취향에 딸라 다른데 기본인 3분을 끓였다. 





그 사이에 나는 라면에 같이 먹을 계란을 삶기 시작했다. 






라면이 다 끓은 다음 액상 스프를 넣는다. 

넣은 다음 저으니 약간 갈색의 돈코츠 라면 특유의 색상이 보인다. 





그런 다음 비법의 붉은 가루를 넣었다. 반을 넣는 것이 기본이라 일단 반만 넣었다. 

사진은 두개를 끓이는 것이라 결국 붉은 가루 한 봉지이다. 




그런 다음 준비한 반숙과 파 그리고 김으로 데코레이션을 해 보았다. 

당연히 차슈는 없어서 계란을 반 개가 아닌 한 개씩 넣었다. 


그렇게 데코레이션 끝내고 사진을 찍는데 팍....

김 한장이 쓰러졌다. 


내가 하는 것이 그렇지 뭐..ㅎㅎ


직접 가서 먹는 것과는 비교 할 수 없지만

간만에 맛있게 먹었다. 

다만 한 봉지에 가격이 약 5000원 임을 생각하면 또 주문해서 먹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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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 났느데 마님은 아직 주무시고 아들은 배고프다고 한다. 뭘 만들어 먹을까 하고 냉장고를 살펴보니 며칠 전 먹다 남은 눅눅하고 차가운 치킨을 발견했다. 



인터넷으로 눅눅해진 치킨 활용법을 보니 다 치킨마요 덮밥이더라. 그래서 난 좀 색다르게 케이준 스타일 치킨마요 볶음밥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이전에 파파이스에서 잠시 팔던 케이준 볶음밥을 좋아해서 머리속에 그리면서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래도 글도 써야 하고 하니 케이준이 뭔지 일단 검색을 해 보았더니 



그런데 케이준 요리에 대한 설명은 안보이고 케이준이란 가수가 나오더라. 미안한데 솔직히 누군지 모르겠더라. 내가 요즘 노래를 별로 듣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처음보는 가수더라. 이름이 케이준이니 다음에 더 성공해서 스파이스걸스와 콜라보 앨범도 내기를 바라면서 일단 케이준 요리에 대한 설명을 다시 찾아 봤다. 


케이준 스타일 요리에 대한 간략한 설명

1. 캐나다에 살던 프랑스인들이 미국남부 루이지애나에 강제이주하면서 생긴 요리 스타일

2. 마늘, 양파, 칠리, 후추, 겨자, 셀러리 등 강한 맛과 향을 내는 재료를 많이 사용

3. 저급 재료를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기 위해 향신료를 다량 사용하여 강한 맛을 내는 요리. 그래서 케이준 요리를 food for survival이라고 함. 


그렇다. 마님은 주무시고 아들은 배고프다 그러고 재료는 먹다남은 눅눅한 치킨...이것이야 말로  food for survival 니겠는가? 


우선 재료

먹다 남은 눅눅해진 치킨 약간, 양파 약간, 그린 빈 약간, 계란 2~3개, 케이준 양념 가루(2인분 기준)



알다시피 볶음밥의 최대 장점이 간편하게 만들기니까 재료는 알아서 냉장고에 있는 것을 적당히 다듬어 사용하면 된다. 


우선 먹던 치킨을 손으로 잘 발라서 뼈는 내어주고 살만 취하면 된다. 껍질도 버릴 필요 없다. 그냥 뼈만 버리면 되니까. 



우선 치킨만 따로 가열해 주어야 한다. 습기를 제거해 주기 위해서 가열을 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눅눅한 느낌을 없애고 볶음밥 특유의 빠삭한 식감을 줄 수 있어서다. 그러기 위한 팁으로 프라이팬에 페이퍼 호일을 깔고 가열해 주면 빨리 습기를 제거 할 수 있다. 페이퍼 타올이 더 좋다고 하는데 화재의 위험이 있어서 그냥 호일을 사용. 사진을 보면 습기를 종이가 조금이라도 빨아 드린 것을 볼 수 있다. 



볶음밥이니 버터나 기름을 둘러야 하는데 요즘 버터 대신 유지방 100%의 버터오일을 요리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전에 마트에서 한 병 샀는데 요리에서는 버터보다 좀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100% 내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그리고 밥을 제외한 모든 재료 투하 후 볶기 시작.


케이준 요리는 마늘, 후추, 칠리 등 갖은 양념을 섞어서 만드는데 그걸 내가 직접 할 리가 있나. 얼마전에 이마트에서 케이준 요리용 파우더 발견해서 하나 사두었었다. 한병에 약 3천원 정도 준 것 같은데 오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볶다가 적당량( 솔직히 나도 처음 해보는 요리라 어느 정도가 적당량인지 모름) 넣으면 된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 더 맜있더라. 



이 때 밥을 조금 적게 넣었어야 하는데..2인분 만든다면서 밥을 조금 많이 넣었음. 볶음밥 할 때 마다 내가 하는 실수이다. 밥욕심이 많은지 밥을 항상 조금 더 넣는 버릇이 있다. 다음에는 밥의 양도 좀 신경을 써야겠다.


그리고 계란이 문제다. 볶음밥을 할 때 계란을 넣기는 하는데 개인적으로 볶음밥에는 계란을 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볶음밥이니 꼬들꼬들한 느낌이 나야 좋은데 마지막에 계란을 넣으면 다시 밥이 좀 축축해져서 계란은 넣어도 조금만 넣던지 아니면 따로 요리해서 섞어야 맛있는데 따로 요리 하기는 귀찮아서 계란을 안 넣거나 조금만 넣은 걸 좋아한다. 



볶다가 맛을 보고 케이준 파우더 더 투입하기로 긴급결정. 사실 향신료라 개인의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를 넣어라고 딱 정하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저것 보다 더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마요네즈 없이도 맛있던데 그래도 치킨마요 덮밥 같은 느낌을 주는 케이준 스타일 치킨마요 볶음밥을 만들기로 했기에 마지막에 마요네즈를 조금 뿌렸다. 개인 취향이라 아들은 뿌려주고 난 그냥 먹어 봤는데 난 마요네즈 없는게 더 맛있던데 아들은 마요네즈 있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 



맛이 어떠냐는 질문에 아들의 답변은 엄지척


요약: 

케이준 파우더는 이마트에서 사자

케이준 파우더는 많이 넣어야 더 맛있다

치킨마요 덮밥 말고 치킨마요 볶음밥이 더 맛있다. 


추가 정리: 볶음밥의 3대 요소

뭐 해 먹기 애매한 재료, 애매한 재료의 양가 있으면 다양한 소스(케첩, 굴소스, 핫소스, 머스타드, 케이준 파우더 등)을 이용한 간편 요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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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에 뭘 먹을까 하다가 라면 요리를 해 먹기로 하고 레시피를 검색했다. 투움바 파스타를 라면으로 만드는 레시피를 발견하고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내맘대로 만들어 먹고로 했다. 투움바 파스타는 아웃백의 대표 메뉴 중 하나라는데 아래와 같이 생겼다. 처음부터 오리지널 사진을 보고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냥 내맘대로 만들어 먹었다. 




움바 라면파스타 재료(4인분)-식구가 4명이라 4인분 기준


진라면 매운맛 (2개), 사리면 (2개), 민가닥버섯(2봉지-300g), 양파(1개), 고추(3개), 쪽파(조금), 마늘(20개), 올리브유(약간), 우유(1L), 물(1L), 체다슬라이스 치즈(5장), 라면 스프(2개) 후추(약간) 파슬리(약간), 대패 삼겹살(약간) 


재료는 인터넷에 있는 레시피를 기준으로 대충 집에 있는대로 내맘대로 넣어서 만들었다. 다시 만든다고 하면 통새우, 베이컨을 팍팍 넣어 주고 싶고 버섯은 너무 많았다. 특히 애들이 먹으니 버섯보다는 베이컨, 햄, 통새우 같은 것을 충분히 넣어 주면 좋을 듯 하다. 



1. 재료 다듬기


특별한 것 없고 그냥 먹기 적당하게 잘라 주면 된다. 민가락버섯은 밑둥을 다 자를 것이 필요하고 마늘은 식감을 위해 대충 크게 잘라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마늘 양파 볶기


프라이 팬 큰 것(웍 같은 형태) 에 올리브 유를 두르고 볶기 시작. 웍과 같은 것에 볶은 이유는 거기다 바로 우유와 물을 넣고 라면을 끓일 계산이었다. 마늘과 양파를 볶다 보니 마늘, 감자, 햄 볶음을 반찬으로 먹고 싶어져서 내일 또 만들 예정



3. 민가닥 버섯 넣어 같이 익히기


양파와 마늘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준비한 민가닥버섯을 같이 넣어 볶기 시작. 사실 이 요리 하면서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 대로 하니 버섯이 너무 많아서 재료 준비 할 때 부터 좀 쫄았는데 ... 같이 볶다 보니 이건 완전히 버섯 볶음이 되는 듯 해서 망,,,의 필이 팍 났는데. 

만들고 보니 의외로 버섯이 부담스러운 양은 아니어서 다행, 하여간 다음에는 버섯 줄이고 다른 재료 많이 넣기로 



4. 대패 삼겹살 긴급 투입 결정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 남아 있던 대패 삼겹살을 대충 있는대로 넣어서 같이 요리함. 베이컨을 충분히 준비해서 넣으면 더 애들이 좋아 할 것이 확실. 



5. 라면과 우유 넣고 끓이기 


우유와 라면을 1:1로 넣었는데 괜찮은 비율인 듯. 우유 요리의 가장 큰 문제는 눌러 붙지 않도로 계속 신경써 줘야 하는 것이라. 요리 끝까지 계속 눌러 붙지 않게 저어 줌. 이거 안하면 나중에 설거지 할 때 고생하니 반드시 신경써야....



6. 라면 넣고 끓이기 


이제부터는 사실 치즈라면 끓이기와 크게 다르지 않음. 쎈불에 라면 넣고 끓이면 되는데 스프는 라면 한봉에 1/2 정도만 넣어야 됨. 아니면 매워서 파스타 느낌이 안난다고...먹어보니 그 정도가 적당량인 듯. 라면을 넣고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넣고 같이 쎈불에 끓이면 대충 끝남



7. 마무리


식성에 따라 고추, 후추를 넣어 마무리 하거나 파슬리, 쪽파 등으로 마무리 하면 끝. 사실 먹고 나서 파슬리 안 넣은 것 생각나서 재료에는 적었지만 파슬리를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았음. 




8. 먹기 및 비주얼


대략 아래와 같은 비주얼이 나오는데 국물이 튀어서 이쁘게 사진 찍기는 실패. 맛은 괜찮은 편임. 




9. 후기 


반드시 베이컨, 새우를 많이넣자.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더 넣어도 좋을 것 같다. 

라면 스프는 더 줄여도 괜찮을 것 같다. 


사진 찍으면서 요리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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